기고 일어서기 시작하는
눈 가는 곳이 자신의 영역이 되는 때
생각이 상식에 갇히기 전
가장 자유로운 상상이 누려지는 때
물건을 올려두고 서랍을 잠그는
엄마의 손이 부산해지는 때
그 때문에 떠들석한 집안마저 신기한
손과 입이 먼저가는 호기심이 순수한 때
그때를 지금 우리 집 막내가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나머지 네 식구 또한 순수에 전염된 소란스런 나날을 보냅니다
지금 잠시 뿐일
하지만 앞으로 꿈에서 그리게 될
소중한 인생의 한조각을 귀찮은 듯 즐겁게 미래에 담습니다
201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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