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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컷이야기

함께한 소란스런 추억을 미래에 담다

by 이재석 2010. 11. 29.



    기고 일어서기 시작하는

    눈 가는 곳이 자신의 영역이 되는 때


    생각이 상식에 갇히기 전

    가장 자유로운 상상이 누려지는 때

    

    물건을 올려두고 서랍을 잠그는

    엄마의 손이 부산해지는 때


    그 때문에 떠들석한 집안마저 신기한 

    손과 입이 먼저가는 호기심이 순수한 때

    그때를 지금 우리 집 막내가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나머지 네 식구 또한 순수에 전염된 소란스런 나날을 보냅니다


    지금 잠시 뿐일

    하지만 앞으로 꿈에서 그리게 될

    소중한 인생의 한조각을 귀찮은 듯 즐겁게 미래에 담습니다


      201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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