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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컷이야기

제 몫을 가지는 법을 가르치다

by 이재석 2011. 2. 9.

    제 먹을 것 타고난 아이들은

    누가 거들지 않아도 제 몫을 가진다


    서툴고 어설프고 안쓰럽지만

    제 먹을 것 타고났던 어른들처럼

    집중하고 만지고 느끼며 제 몫을 가진다


    지지 말리기 보다

    느끼고 배울 수 있게 손과 입의 자유를 준다

    타고난 것에서 만들어가는 것으로 몫을 가질 아이를 위해

    

    오늘도 그릇을 엎었다

    그리고 온 몸으로 밥을 먹는다

    하지만 눈쌀을 찌푸리진 않으려 한다

    오히려 기뻐하려 한다


    가짐으로 나눔을 배우게 될 그날을 기다린다


                  2011. 2. 9.

아빠 입에도 넣어줄 그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