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이어온 생명이 빗망울 열매를 맺는다
빛방울로도 일컬어지는 모든 생명의 공통된 열매
같은 모습을 향해 맺혀지는 빗망울 열매는 자라는 곳마다 색을 달리한다
하지만 품은 본질의 촉촉함은 같다
열매는 오히려 존재를 향해 안으로 몸을 녹여 결실을 맺는다
생명을, 몸을 구성하는 기본이 되어간다
그리고 함께 빛을 내어
하늘을 바탕으로한 말 그대로의 빛망울, 그 하나가 된다
생명을 이어온 시간에 빛방울 열매가 맺힌다
하찮은, 곧 사라질, 짧은 수명의... 빗망울이라 치부되어서는 안될
우리 생명의 공통된 열매, 빗망울이 맺힌다
귀찮음보다 본디의 모습으로 표현되어야할
나의 열매가 발현된다. 맺힌다
그리고 스며 생명의 시간을 그린다
2011. 7. 11.
나의 몸으로 스며올 나의 열매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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