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한컷이야기

네 그림 일기 위에 같이 서마

by 이재석 2012. 4. 4.


  한 종이를 펼치고, 할머니를 부르고서는

  네가 제일 많이 웃을 수 있는 놀이를 펼쳐가는 너


  같이 그리자요, 같이 그리자요...

  그렇게 네 놀이는 

  너를 보는 사랑의 그림 일기가 된다


  책상 위 꽂이에서는 사라지겠지만

  마음 위 추억에서는 살아숨 쉴

  온전히 정착된 네 시간이 된다


  그 속에 담겨진 온전한 것들을 추억하여라

  네 시간에 담겨진 것들

  네 공간과 네 누림과 네 감정과 네 사람들을 느껴가져라


  네가 펼친 한 종이 위에 같이 서마

  그치말고 말하여라

  같이 그리자요, 같이 그리자요... 하고


2012. 4. 4. 

   네 그림 일기 위에 같이 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