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야할 곳
날 기다리는 곳
그 곳... 집
어제 낯익음이 깃든 곳
오늘 낯섬을 가려주는 곳
그 곳... 집
어제 아픔에 떠나고 싶었던 곳
오늘 아프면 돌아가고 싶은 곳
그 곳... 집
어제 할머니와 어머니가 날 안아주었던 곳
오늘 아내와 딸이 날 안아주는 곳
그 곳... 집
의지함, 그 빚만 가득 쌓아둔 곳
그러나 독촉하지 않는 곳
오히려 눈물 흘려 안아주는 곳
그 곳... 집
늦게서야 알게 된 나의 그 곳
내 가야할 곳
날 기다리는 곳
그 곳... 집
2012. 7. 5.
볼품 없어도... 난 이 곳, 내 집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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