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만을 위해 만들어진 거리
먼지 덮힌 장난감이 놓인 문방구
먼지 덮힌 가위가 놓인 이발소
그 거리에 나를 비춘다
추억만을 위한 거리 위에 선 나
더이상 붓을 들지 않는 손
더이상 하얗지 않은 눈동자
그런 나를 그 거울 앞에 비춘다
거리의 어제와 마주친 접점에서
나의 지금을 맞대 본다
14살의 나를 찾아
34살의 나의 지금을 맞대 본다
골목길 뛰어다니던 향기를 쫓아
그 시간에서 흘러갈 나를 찾는다
2012. 7. 10.
골목길 뛰어다니던 향기를 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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