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그 곳 너머 본 세상은 어떠냐?
놀이공원의 좁은 얼굴 창이 보일 때마다
까치발 돋우며 들이미는 너희를 보고 있노라면
그 곳은 필시 다르리라... 아빠는 짐작하게 된다
지금 호기심을 잡아끈 이 편의 모습과
다시 오고픔을 잡아끈 저 편의 모습
어느 곳에 네 마음이 오래 머무느냐?
혹시 이 편과 저 편 나눔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냐?
미안하다, 얘들아
또다시 늙은 잣대를 들이밀고 있구나
그저 너희 웃음 소리로만 짐작하마
크게 웃고 달려가며 크게 불러 들이미는 너희 즐거움만을 바라보마
단지 까치발 밑 공간에 아빠 응원만을 받쳐주마
그 곳 너머 있는 세상은 오로지 너희만을 위한 것임을...
다짐으로 기억하마
2012. 7. 18.
부끄럼에 못이겨 눈에 어린 신기함을 놓는 슬픔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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