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히
손 잡아 달라는 네 신호
내가 여기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내가 아빠임을 증명하는 명징한 증언
그래서 그 말을 기다리고
그래서 또다시 손을 내민다
그 한 마디 듣고 싶어서
그 웃음 받고 싶어서 말이다
아들아, 간곡히 부탁하건데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있겠느냐
품에 안기고프다고 말이다
들어 올리고프다고 말이다
목마 타고프다고 말이다
등에 업히고프다고 말이다
아빠, 히... 하고 말이다
2014. 2. 20.
내 가장 큰 행복이니까 말이다
'사랑 한컷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놀이는 항상 상상 이상 (0) | 2014.02.26 |
---|---|
이는 내일 뺄께 (0) | 2014.02.24 |
이야기 심기 (0) | 2014.02.18 |
정말 지고 싶지 않은 싸움 (0) | 2014.02.17 |
좋은 형, 좋은 동생 (0) | 2014.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