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어떻게 오르면 돼냐구?
아빠 생각에는 한 계단씩 오르는게 좋을 것 같아
천천히 천천히 말이야
왜냐면 오래 걸을 수 있어서 멀리갈 수 있거든
왜냐면 계단의 다른 생김생김을 느낄 수 있거든
왜냐면 뚜벅뚜벅 소리에 생각 박자를 맞출 수 있거든
그래서 아빠는 잘 오르냐구?
음... 솔직히 아빠도 잘 못 오른단다
급하다고 두 계단씩
급하다고 종종걸음으로
급하다고 초침에 맞춰 뛰어갈 때가 많거든
정작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야
음... 우리 같이 오를까?
천천히 천천히 말이야
심장 박자에 맞춘
느린 생각을 나누며 말이야
2014. 4. 1.
네 손을 잡고 걷고 싶구나
'사랑 한컷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마음 준비를 해 둬야겠어 (0) | 2014.04.07 |
---|---|
우리 대화법 중 하나 (0) | 2014.04.02 |
잘 먹을 때가 제일 이뻐 (0) | 2014.03.26 |
모래놀이 대화 (0) | 2014.03.24 |
어서 오세요 이주하 미용실입니다 (0) | 201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