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보기 놀이를 자주 합니다
짜여진 격자틀에 시각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 세상을 바라보는 놀이를 자주 합니다
궁금한 것을 물끄럼 고민하는 놀이를 자주 합니다
소극적인 방관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세상의 새로운 것을 찾는 놀이를 자주 합니다
이미 그것 또한 짜여진 격자속의 아빠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까꿍 놀이처럼 즐거워 하는 아이들 눈빛에
저 너머 보기를 놀이로 삼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카메라 렌즈 작은 세상으로 빛을 담듯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분별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까꿍 까꿍 창너머 술레잡기를 즐깁니다
2010. 10. 23.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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