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집어준 김치가 맛있다며 좋아하는 아들
맛있는 과자는 아빠 입에 먼저 넣어주는 아들
꾸역꾸역 더듬더듬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들
신기한 놀이는 꼭 아빠를 보여줘야 하는 아들
커다란 동그라미에 아빠를 그려넣는 아들
자다깨면 '아빠는요?' 첫 마디 하는 아들
아빠 다리로 만들어준 미끄럼틀이 최고인 아들
아빠 속으로 파고들고 파고들어 떨어지지 않는 아들
출근할 때면 아직도 울고 불고 못 가게 막는 아들
'아빠가 그리 좋아?' 물으면 '헤...' 하고 웃는 아들
만화가 보고 싶어도 아빠가 다른 데 갈까봐 참는 아들
100미터 앞에서도 아빠 차 아빠 그림자는 알아보는 아들
세상의 모든 놀이기구를 아빠 팔다리로 만드는 아들
아직도 아빠가 밥을 먹여 주길 바라는 아들
볼 일도 아빠 옆에서 같이 보고는 아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이 아빠인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이 무엇보다 소중한 아빠
2011. 1. 5.
내가 먼저 다 주고픈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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