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걸음은 성큼성큼하다
하수구 뚜껑 하나 못 건너는 너건만
난 네 걸음에 성큼성큼함을 느낀다
앙간힘에 실린 바람이 그만큼 크지 않은가 한다
아직 네 걸음은 위태위태하다
아직 네 뜀박질은 더디다
하지만 너의 걸음은 충분히 도전적이다
앞을 향한 도전
마음을 향한 걸음,
그것이 성큼성큼하지 않다면 무엇이 더 담대하랴
그래서 늦더라도 큰 걸음 걷는 네게 박수를 보낸다
넘어져도 샐쭉 웃을 줄 아는 네게
울고 나서도 뛰어올 줄 아는 네게 축복을 보낸다
서툰 걸음이라도 족하다
짧은 다리, 좁은 보폭이라도 충분하다
네 걸음의 큼은 네 눈빛에 있음만을 기억하면 된다
크게 바라보아라
그 곳이 네 발이 닿을 곳이다
2011. 6. 30.
담대하라. 그리고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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