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몰이에 내일을 약속하고도
해돋이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바다
그 바다의 첫새벽이 푸르게 시작된다
붉음은 바람으로만 담아둔 채
파도를 위로 위로 밀어올려
따뜻한 바다빛으로 하늘을 연다
저 산 너머 다가오는 시간을 마중하는 파도로
바다는 그렇게 푸른 해돋이를 한다
저 푸른 해돋이는
어제 싣어 보낸 해몰이의 약속이리라
그래서 바다는 외롭지 않다
그래서 바다는 조용히 생각을 연다
그 바다...
하늘까지 푸른... 그 바다가 오늘을 연다
2011. 9. 27.
그 바다가 오늘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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