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를 향하건 엄마는 네 뒤를 바라본다.
네가 웃고 까불며 지나간 흔적을 엄마는 흐뭇히 뒤따른다.
우리 어머니들의 어머니가 그랬듯
엄마는 피로 삶으로 부모의 숙명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네 뒤를 바라본다.
네 고개를 돌릴때마다
엄마는 한번 웃고 한번 울며
네가 영위하게 될 삶의 가치를 고민하며 뒤를 지킨다.
적어도 네가 다시 네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기까지 깨닫지 못할
할머니들의 할머니가 주신 그 눈을 가지고,
비록 아직 나도 내 어머니의 눈을 깨닫진 못하지만,
네 엄마가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길로 가늠해보려 한다.
우리가 어디를 향하건 우리의 엄마는 든든히 우리 뒤에 있다는 것을
2010. 8. 13.
언제나 뒤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네 엄마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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