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고다닌 일주일 그리고 낮의 무게
뉘엿한 강한 태양이 만드는 짙은 그림자만큼이나
집안 소파가 그리워지는 길
노을 지는 퇴근길
어릴적 어른들이 말하던
공부할 때가 제일 좋을때다라는 말을 가끔 곰씹으며
땅을 바라보는 그 길을
고개들고 미소짓게 하는 이가 있습니다.
지친 하루를 함께 걸어갈 동료
지친 신발을 벗어둘 나의 가족
말 하나에 피식 웃고
말 없어도 어깨 노곤한
기대도 부담없는 삶의 길 벗...
뉘엿한 강한 태양이 만드는 선명한 풍경만큼이나
위로가 되는 벗
감동하고 편안해지는 벗입니다.
오늘 내가 걸어갈 퇴근길의 벗은 누구입니까?
2010. 9. 3.
퇴근길에 야근하러 올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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