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집이 다 울리도록 내달리는 달음박질과
더이상 발디딜 데 없을 만큼 어질러진 거실
그리고 부산하게 끝없이 질러대는 소리는
모두 말리는 엄마의 뒤에서 만들어집니다
오히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의 소란은 점점 더 커집니다
아이들의 소란은 봐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엄마 이것 보세요
아빠 이것 보세요
나도 좀 봐주세요
소란은 항상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온 집이 다 울리도록 내달리는 소란은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의 대화법입니다
오늘도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몸짓이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만큼은 아이들의 소란만큼 꽉 안아줄 것입니다
2011. 1. 30.
그래 널 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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